누수는 보이는 물자국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. 같은 천장 얼룩이라도 수도관, 난방배관, 방수층, 하수관이 원인일 수 있어요. 특히 일봉동처럼 빌라가 밀집한 주거시설은 아래층 피해로 번지기 쉬워 초기 구분이 중요합니다.
현장에서는 먼저 물이 계속 새는지, 특정 시간에만 젖는지부터 확인합니다. 24시간 꾸준히 젖는다면 배관 누수를, 샤워나 비가 온 뒤에만 번진다면 방수 문제를 우선 의심하는 식입니다.
“처음엔 단순 결로인 줄 알았는데, 계량기 별침이 계속 돌아가더군요. 결국 직수 라인 누수였습니다.”
배관 누수는 공압 검사와 가스 탐지, 청음 탐지로 비교적 빠르게 범위를 좁힐 수 있습니다. 반면 방수 불량은 타일 메지, 유가 주변, 창틀 코킹 상태까지 함께 봐야 해서 현장 확인 폭이 더 넓습니다.
예를 들어 PB배관이나 엑셀 배관은 매립 상태에서 손상이 생기면 외부에서 바로 보이지 않습니다. 그래서 열화상 카메라나 청음탐지기를 써서 온도 변화와 미세한 누수음을 함께 확인해야 불필요한 굴착을 줄일 수 있습니다.
일봉동 빌라누수공사에서는 '빨리 뜯는 것'보다 '정확히 좁히는 것'이 더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. 보일러가 있는 세대라면 먼저 난방 에러와 계량기 상태를 보고, 이후 분배기와 직수 라인을 나눠 검사합니다.
“바닥 전체를 깨는 공사보다, 관로를 먼저 찾고 최소 굴착으로 들어가는 편이 시간도 비용도 덜 듭니다.”
욕실 바닥은 몰탈층과 방수층 사이에 배관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고, 누수가 오래되면 콘크리트 슬라브 아래 백화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. 따라서 현장에서는 타일 덧방인지, 기존 마감 철거가 필요한지까지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.